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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신실함은 우리를 참스승에게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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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터의 벽에 스승님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바로 그분이었다. 오래전에 내가 너무나 지쳐 절망감에 빠져 있었을 때 꿈속에 나타나 나를 안아 주었던, 바로 그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수년 전, 나는 어떤 노스님과의 친분으로 부처님에게 나 자신을 바쳤다. 나는 법당에 들어설 때마다 기도드리고 있는 그 노스님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때마다 내가 무엇을 갈망하는지도 모르는 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어느 날 밤 아이들이 잠자고 있을 때, 나는 그들을 내려다보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열중해 있는 한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매주 일요일마다 절에서 아이들을 위한 법회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절에 갔다.

나는 큰스님을 따랐고 수계를 받았다. 매일 삼천 배씩 절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딸과 아들도 삼천 배씩 절을 했다. 7년 동안이나 나 자신을 부처님에게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만족하지 못했다.

어느 날 밤 통곡을 하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는데, 그때 나는 굉장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어여쁜 여인이 나타났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생기에 넘쳐 있었으며 찬란한 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녀는 나를 끌어안고 내 등을 톡톡 두드리며 위로해 주면서 “나에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말하여라.”라고 말했다. 나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고 계속해서 울기만 했다. 그 당시 나의 지친 몸과 마음은 영원한 휴식만을 원했지만, 아이들 때문에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 유명한 금강법회가 열렸던 7일 동안, 나는 아이들과 나를 진리의 길로 이끌어 주고 가르쳐 줄 스승을 만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다. 스승님은 나의 기도를 들었음에 틀림없다. 법회가 끝나자마자 나는 밖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자가용 한 대를 보았는데, 그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히말라야에서 온 당신을 방문할 수 있도록 나를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나는 입문하게 되었다.

입문하고 난 후 어느 날 밤 꿈을 꾸었는데, 이미 열반에 드신 성철 큰스님이 나타나 나에게 “어떠한 의심도 가지지 마라. 칭하이 무상사를 따라 진리의 길로 나아가라”라고 말씀하셨다. 매우 기쁘고 감격한 나는 단체명상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 센터로 갔다. 그때 나는 내 인생에 있어 또 다른 충격을 받았다. 센터 벽에 스승님의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바로 그분은 오래전에 내가 지쳐서 절망감에 빠져 있을 때 꿈속에 나타나 나를 안아 주었던 그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눈물에 목이 멘 나는 그때서야 스승님이 중생들의 필요에 따라 여러 다른 옷을 입고 나타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자식들도 입문을 했기 때문에 스승님은 그들을 돌봐줄 것이고, 마침내 이 어머니의 마음은 편안하게 쉴 수 있게 되었다.

사랑하는 스승님, 저는 당신에게 너무나 많은 문제를 안겨다 드렸습니다. 저는 단체명상 때 틀어 놓은 비디오테이프에서 당신이 노래를 부르고 수많은 중생들을 위해 진정으로 당신 자신을 희생하고 계신 모습을 보았을 때 울고 또 울었습니다. 당신은 너무나 위대하지만 인류의 업장 때문에 너무도 커다란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 스승님, 당신의 무한한 사랑과 은총에 제가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요?

- 뉴스잡지 70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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