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휴식 > 수행의 길목에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수행의 길목에서

진정한 휴식

본문


쉬 사저는 시간표에 맞춰 살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관음수행자가 되고 난 뒤에도 더 편안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개발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왔을 때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작업장에서 쉬 사저는 잔디 깎기와 도로 포장하는 작업팀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녀는 이전에 중노동을 해본 적이 없었고, 잔디 깎는 기계가 무엇인지도 전혀 몰랐다. 강행되는 중노동을 하며 며칠을 보낸 이후 그녀는 프로처럼 잔디 깎는 기계를 다루게 되어서 매우 기뻤다. 스텐레스 컵보다 무거운 것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그녀가 매우 유능한 ‘슈퍼우먼’이 된 이러한 변화를 그녀 자신도 놀라워했다. 스승님은 그녀도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때때로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텐트로 돌아오면 그녀는 동수들에게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시간을 할애한다. 과거에 편안한 생활을 했을 때는 이런 것을 하기 위해 시간을 내본 적이 없었기에 이런 사실에 그녀는 놀라워했다. 얼마동안 생각을 하고 나서 쉬 사저는 과거에 자신이 한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다. 즉 그녀는 하고 싶을 때만 일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편히 쉬었다. 그녀의 인생은 편안하고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삶이었다. 그러나 캄보디아에서 며칠을 보낸 후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전심전력으로 질서정연하게 한 팀을 이루어 일을 했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쉽고 능률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쉬 사저는 “특히 온 정신을 일에 쏟아 부으면 일을 끝마쳤을 때 당신은 걱정이 없고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로써 나는 ‘편안하게 쉬다’라는 말의 의미가 부담과 죄책감이 없는 상태임을 깨닫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일을 하며 며칠을 보낸 쉬 사저는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캄보디아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이러한 발견을 포모사의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녀는 스승님의 덕택으로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주 귀중한 교훈이었던 것이다.

- 뉴스잡지 68호에서-


Copyright © Supreme Master Ching Hai International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