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제3장 어떤 수행법도 모두 다 관음법문이다
본문
"어제 나는 그 어떤 종파든 원래는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큰스승이 가 버린 후 뒤를 이을 수제자, 즉 법을 전해 줄 훌륭한 제자가 없었기 때문에 법문이 단절되고 사라진 것입니다. 나중에 어쩌면 다른 지역에서 훌륭한 제자가 나타나 인도나 포모사 혹은 중국 대륙으로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후 거기서 수행하여 도를 얻은 후 법을 전했을 것입니다. 반드시 그의 스승과 동일한 곳에서 법을 전하라는 법도 없고 그의 스승과 똑같은 말을 해야 할 필요도 없었으므로 아마 그는 다른 언어나 다른 명칭으로 사용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조홍인은 육조혜능에게 금강법문, 좬금강경좭, 좬진경(眞經)좭을 전수하였으나 육조혜능은 법을 전할 때 자신의 법문이 반야바라밀다법문이라고 했지요. 관세음보살은 원래 관음법문을 수행했으나 관세음보살이 사리불에게 얘기할 때는 마하반야바라밀다법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같은 뜻이었습니다. 이 법문이 중국으로 전해진 뒤에는 임제종, 조동종이 되었습니다. 임제(臨濟)는 임제종 조사의 이름입니다. 석가모니불이 떠난 후 우리는 불교라 불렀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떠난 후에는 기독교, 노자가 떠난 후에는 도교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두 같은 것입니다.
큰스승의 가르침은 언제나 같습니다. 그들은 똑같은 법문을 전하여 인간의 해탈을 도왔습니다. 오직 한가지 법문만이 사람들을 해탈시킬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관음법문입니다. 그것을 정토법문이나 보문법문 혹은 반야바라밀다법문이나 금강법문 등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다 같은 것이니까요. 사람들을 해탈시킬 수 있는 법문이라면 관음법문인 것이지요."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