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제3장 중국, 인도, 일본의 선풍(禪風)이 다른 이유
본문
"불교의 선은 원래 인도에서 전해져 왔습니다. 선은 불교의 수행과 중국의 도가 사상이 함께 융합되어 중국의 선으로 변했습니다. 인도의 수행법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인도의 수행자들은 매우 온화하여 때리고 꾸짖는 문제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도의 부드러운 수행법이 중국에 전해진 뒤로는 비교적 폭력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대의 선사들이 제자들을 때렸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불교가 티벳에 전해진 뒤에도 아주 폭력적이 되는데, 밀라레빠의 스승은 매일 그를 꾸짖고 때렸습니다. 몇년 동안을 때리고 꾸짖은 후에야 법을 전해 주었습니다. 선이 일본에 전해졌을 때는 폭력성이 더욱 심해졌는데, 때리고 꾸짖는 선을 넘어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옛날 어떤 일본인들은 공안을 참구하다 진전이 없으면 스승의 면전에서 할복 자살을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그 이야기들을 듣고 온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수행이 어떻게 그렇게 폭력적일 수 있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극단적일 수 있습니까? 만일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나 역시도 수행할 엄두를 못냈을 것입니다.
왜 점점 폭력적이 되었을까요? 인도에서는 순하던 법문이 중국에 건너오자 꾸짖고 때리는 법문으로 변했으며, 아미타불을 한번 외우려면 3일 동안 양치질을 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티벳으로 건너갔을 때는 몇년씩 사람을 때리는 모습으로 변했고, 일본에서는 아예 할복으로까지 변해 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누구 아는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까? 좋습니다.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인도는 세세생생 수행의 성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채식을 하고 계율을 지키기 시작합니다. 나의 스승과 스승의 스승들은 모두 5, 6세 때부터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나도 포모사에서 6세 이상의 어린아이들에게 법을 전해 주고 있는데 그들은 명상을 할 줄 알며 체험도 훌륭합니다. 인도 사람들은 수행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어린아이들은 명상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채식을 하며 개미나 모기 같은 작은 벌레들도 함부로 죽이지 않습니다. 모기도 그들을 물지 않습니다. 그들이 산에서 명상을 할 때는 뱀도 그들을 물지 않고, 호랑이도 함께 친구하자고 놀러 오는 일이 없습니다. (모두 웃음) 왜 그렇겠습니까?"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