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제3장 깨달음에는 불상이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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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자는 내게 부탁하기를 사람들에게 부처에게 절을 해도 복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무도 강연을 들으러 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나 결과적으로 청중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나의 말을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잘못이니 나더러 여러분과 똑같이 어리석기를 권하지 마십시오. (모두 웃음) 내가 여기에 온 것은 여러분에게 깊이 있는 도리들을 말해주기 위해서이지 달콤한 말을 해주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은 모두 착한 분들이니 절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그런 것이라면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기 있는 석가모니불을 보십시오. (명상하는 부처를 그린 그림을 가리킴) 그가 경을 외고 있나요? 목어를 치고 있습니까? 불상에 절을 하고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부처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잘못된 사고방식에 맞춘다거나 여러분의 미신적 관념을 더 고무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일이라면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될 테니 다른 일을 위해 이 자리를 떠날 것입니다. 여러분은 나로 하여금 진리를 말하도록 해야지 어떻게 중생들의 그릇된 사고방식에 맞추라고 합니까? 나는 여기에 몇 사람이 와서 설법을 듣든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들을 사람이 없으면 내 자신에게 하면 되지요. 내 자신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주고 중생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말라고 일깨우면 됩니다. 만약에 내가 세상 사람들이 하는 말과 같은 도리를 말한다면 내가 그들과 다를 게 무엇입니까? 나는 그럴 수 없습니다. ---- 수행을 하는데 있어서 불상에 공양을 해도 좋습니다. 불상은 단순한 이상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불교를 접한
사람은 아직 불교의 교리에 익숙하지 못해서 불상을 보게 되면 여러 가지 의문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우리는 그 기회를 이용해
이야기를 해줄 수 있고, 그에게 수행이 무엇이라는 것을 일깨워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날마다 절을 해야 한다거나
기도를 해야 부처를 공경하는 것이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부처의 법을 알리는 것' 또한 부처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부처와
'같은 법문'을 수행하는 것도 부처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성불'을 하는 것도 부처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