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권-제6장 자신의 불성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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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는 부처에게 절을 하는 것은 부처의 신발을 닦는 것이며 부처의 노예가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불하고자 한다면 부처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고 영원토록 불자로,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됩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스스로 음식을 먹어야 하고, 음식을 먹고 자라서 장차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우리보다 나이도 많고 우리를 낳아 주었다고 매일 그들에게 절하고 공경만 하면서 밥이나 우유도 안 먹고 어리광이나 부린다면 옳은 처사일까요? 우리의 부모님이 이것을 원할까요? 범부의 부모라 할지라도 우리가 매일같이 그들에게 공손하게 절만 하며 스스로 독립하지도 못하고, 영원히 자라지도 않는 아이가
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데, 부처가 어찌 이런 것을 바라겠습니까? 절을 하면서도 스스로 방법을 찾아 수행해야 합니다. 메뉴를
외운다고 배가 부를 리 없습니다. 음식을 먹어야 배가 부릅니다. 경을 외우는 것은 메뉴를 외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본문 내용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