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한 사랑
본문
아, 아래로 흐르는 강이여, 당신에게 털어놓을 게 있어요. 나약한 숨결만 남은 이 사랑을 뒤로 하고 그가 떠나버렸죠. 그런데 세상은 너무나 무관심해요. 아, 작은 배들은 목적없이 물 위를 떠다니고, 나는 끝없는 갈망에 잠긴 채 부두에 남겨졌어요 그리움은 하루가 천년과도 같고 별이 총총한 차가운 하늘을 산바람이 휘감고 돕니다! 나는 영원히 찾아 다니네, 남겨진 꿈의 향기, 그 자취를. 내 님의 온기를 되찾아줄 수는 없을망정 어린 눈동자는 차가운 무관심 속에 버려지네. 타오르던 열정은 저녁노을처럼 사라지고, 삶의 폭풍우 속에서 부풀어 터지는 거품들처럼, 짜디짠 모래 사막에 나 홀로 남아 밤이 되면 눈물이 흘러 입술을 적시네… - 칭하이 무상사 - (원문 어울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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