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이란
본문
관음법문은 침묵 속에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전수되며, 입문할 때 바로 내면의 빛과 소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입문할 때 즉시 내면의 소리를 듣고 빛을 보기 때문에 이것을 '돈오(頓悟)' 또는 '즉각 깨달음(卽刻開悟)' 이라고 합니다. 칭하이 스승님은 어떤 배경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명상법을 가르칩니다. 입문은 무료이며 입문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채식을 하며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입문이란 지혜를 여는 일종의 무형의 의식(儀式)입니다. 꽃이나 향도 없고 엎드려 절하지도 않으며, 불상이나 교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여러분과 여러분 자신의 긍정적이고 본래적인 힘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때 여러분이 혼자 앉아 있으면 나는 여러분에게 긍정과 부정을 함께 되찾을 수 있는 방향을 일러 줍니다.
지금 여러분은 생존을 위해 늘 부정적인 쪽에 기울어 있기 때문에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준비된 자세로 앉아서 다시 돌아가고자 원하면 내가 여러분을 다시 끌어올립니다. 하지만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 않지요.
이런 것들은 추상적인 것으로서, 무형의 힘으로 하는 경이로운 일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함이 없이 하지요. 내가 그 자리에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이나 주소, 나이, 직업 등을 알 필요가 없으며, 여러분을 알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말이지요. 내면으로는 압니다.
그러므로 입문이란 앉아서 자신의 긍정적인 면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겁니다. 지금은 균형이 깨져 부정적인 쪽으로만 향해 있지만, 이제 되돌아가면 균형이 잡힙니다. 그뿐이에요. 그러면 여러분은 빛을 보고 음률을 통해 천국의 가르침을 받게 되기 때문에 자신이 깨달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가르침은 싱가포르 식 영어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중국어로 전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말 없는 말이며 소리 없는 소리입니다. 이로 인해 여러분은 더욱 지혜로워지고, 자신이 위대하며 그 집의 주인임을 보다 깨닫게 됩니다. 예, 이것이 입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말로도 그것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때 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내가 거기에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신은 온 우주와 함께 있을 테니까요. 알겠어요? 그런 방식으로 여러분은 자신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모르겠거든 그냥 입문하십시오. 그러면 알게 될 겁니다.
칭하이 무상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