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생활
청소년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동료수행자 매튜 서피스 사형/ 호주 시드니(원문 영어)

오늘날 사회는 온갖 유혹과 도덕적 타락이 만연해 있으므로 청소년에게 있어 성장기는 온갖 도전이 기다리게 된다. 부모에게 있어서도 청소년기를 겪는 반항적인 자녀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역시 큰 도전이 된다.

많은 나라에서 청소년들의 약물 복용은 흔한 일이 되었다. 많은 청소년들이 또래 집단에 속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약물을 복용한다. 일부 청소년들은 잘못된 생각이나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혹은 의식의 상태가 변화하는 감각을 체험해 보고 싶어서 하기도 하며 때로는 가족, 친구, 삶의 변화 등등과 같은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한 삶의 괴로움을 잊으려고 약물에 손을 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위의 모든 이유들 때문에 약물을 복용했었다. 당시 나는 열여섯 살이었는데 대부분의 성인보다도 술을 많이 마실 정도였으니, 그 외 내가 섭취한 온갖 독극물에 대해선 말할 필요도 없다. 부모들은 청소년 자녀가 그런 행동을 하면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다양한 방법들로 대처할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 하는 것이다. 나의 부모님은 매우 책임감 있고 성숙된 태도로 대응하셨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은 내게 식사 시간의 맥주 한두 잔은 허락하셨지만 그 외에 집안에서 과음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분명한 의사를 밝히셨고, 또한 동시에 어떤 형태의 마약도 허용치 않는다는 것도 못 박으셨지만 내가 집을 벗어났을 때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가끔은 취한 나를 붙잡아 담담히 당신들의 감정을 토로하시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를 그대로 두셨다.

나는 부모님의 그런 태도가 매우 지혜로운 대처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현재의 내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결국 부모님의 그런 인내심 있는 인도 속에서 나는 나의 행동과 감정에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수년 동안 겪어 왔던 고통들은 나를 관음법문으로 이끌었다. 나의 영적 여정은 마약을 사용하던 시절에 시작되었다. 마약을 통해서 의식의 다른 차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명상을 배우는 자극제가 되었다. 그리고선 해가 지날수록 내 인생에서 마약 대신 명상이 서서히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한때는 호흡 수련을 하기도 했지만, 이 방법은 죽음과 함께 끝나 버린다는 것을 깨닫고는 방편법을 배우고 입문을 하게 되었다.

나 자신의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청소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만약 마약이나 술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일찌감치 수행의 길을 선택할 힘이 있다면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나의 선택에 대해 나는 털끝만큼의 후회도 없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드리는 충언으로는, 만약에 입문을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자녀들에게 훌륭한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가 부모를 따르기로 선택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다. 또한 자녀들로부터 얼마간 거리를 유지해 그들이 독립된 인격체이며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적당한 기회를 봐서 자신의 느낌을 자녀에게 말하고, 만약 자연스런 기회가 오지 않거나 자녀들이 대화하길 거부하면 그냥 순리대로 따르면 된다. 자녀들은 스스로 준비되면 어디서 답을 구해야 할지 알 테니까 말이다.

- 뉴스잡지 13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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