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감응
‘완고한 머리’를 변화시키는 팔만 가지의 방법

동료수행자 덩/ 포모사 타이베이

올케와 내가 함께 입문한 지 3년이 지났다. 나는 항상 스승님의 불가사의한 보살핌을 느꼈고 자주 오빠에게 관음법문을 수행함으로써 얻는 여러 가지 이로움에 대하여 이야기했었다. 오빠는 다른 명상법을 수행해 오고 있었으며 스승님의 가피력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올케와 나는 그를 설득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들은 그의 관념을 바꿀 수가 없었다.

한번은 선삼에 참가하러 가기 전에 올케는 오빠에게 스승님이 주신 튀밥이 들어있는 단지를 잘 보관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올케는 오빠에게 그 튀밥은 스승님의 불가사의한 힘으로 가피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간식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그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고 OK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선 행사에 참가하러 갔다. 그러나 그날 밤 오빠는 시장기를 느껴 간식을 좀 먹고 싶었다. 모친께서는 이미 잠자리에 드셨기 때문에 만약 그가 음식을 준비하러 부엌으로 간다면 모친 방을 지나쳐야 하므로 모친을 깨우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의 주의는 튀밥 단지 쪽으로 쏠렸다. 배도 고픈데 몇 개 먹는다고 해서 별 탈이야 있으려고! 우선 2알 정도만 먹어보고 만약 문제가 없다면 단지 전부를 먹어 치워야겠다고 그는 생각하였다. 2알을 먹고 난 후 그는 쉬기 위하여 침대에 앉아 눈을 감았다. 예상외로 스승님의 가피력이 대양의 파도처럼 그에게 휘몰아 쳤다. 엄청난 힘이 그로 하여금 계속해서 토하게 하였고, 그래서 그는 2알의 튀밥이 수백만 개로 바뀌어 그의 위와 입으로부터 쏟아져 나옴을 느꼈다. 그 순간에 그는 스승님의 가피력의 위대함을 깊히 깨닫게 되었다. 그건 단지 2알의 튀밥이었지만 그 속에는 엄청난 우주의 에너지가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우리들이 선삼을 끝마친 후 귀가했을 때 오빠의 첫마디가 “스승님께서 센터에 계시니? 나는 언제 입문을 받을 수 있겠어?”였다. 그런 후 그는 스승님을 따라 수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문도 모르고 우리들은 그의 180도 돌변한 태도에 깜짝 놀랐다. 몇 마디 더 물어본 후에야 우리들은 몰래 먹은 튀밥에 관한 기적적인 내력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오빠가 입문한 것에 대하여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큰 기쁨을 느꼈다. 나는 지겨울 정도로 말해왔지만 스승님에 대해서 오빠를 납득시킬 수가 없었다. 하지만 스승님의 재치 넘치는 안배 속에서 이 완고한 머리의 ‘쇠 이빨’(단단하다는 의미)은 드디어 스스로 깨닫게 되었고 가장 높고 가장 완벽한 관음법문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나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너무나 다양하고 풍부한 스승님의 재치 넘치는 방법과 극히 노련한 안배에 진심으로 경탄해 마지않았다!

- 뉴스잡지 45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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