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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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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수행자 황/ 포모사

최근 일이 있었던 관계로 스승님의 사진들과 가슴에 달고 다니는 브로치를 보관하는 곳에 가볼 기회가 있었다. 산티먼 선칠에서 찍은 사진을 일일이 살펴보며 나는 다음과 같은 고사를 떠올리게 되었다.

석가모니께서 어떤 연못을 지나치게 되셨을 때, 연못이 말라 연못 안의 물고기들과 다른 생물들이 말라 죽을 지경이 된 것을 보셨다. 석가모니께서는 자비심을 발하여 시봉하고 있던 아난에게 목욕도구를 가져오라고 하셨다. 아난은 마음속으로 연못에 물이 없는데 어떻게 목욕을 하신다고 하는지 이상했지만 감히 반문하지 못하고 수건과 목욕도구를 석가모니께 갖다드렸다. 석가모니께서 연못 중앙에 들어가시자 하늘의 용신이 석가모니께서 목욕하시려는데 연못에 물이 없으므로 하늘에서 용수를 뿜어 내렸다. 그래서 그 연못 위로 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하여 석가모니께서는 목욕을 하실 수 있었고, 연못의 생물들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수행이 오래 되어 어느 경지에 오른 사람이 상류에서 사용한 물은 하류의 중생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고 그를 스쳐간 바람은 순풍이 되어 일체의 중생에게 이익을 준다는 말이 있다. 산티먼 선칠이 끝난 뒤에 나는 세 가지 서로 다른 물을 가지고 왔다. 첫 번째 물은 스승님께서 강에 들어가시기 전에 뜬 물이었다. 두 번째 것은 스승님께서 물에 들어가셨을 때 뜬 물이고, 세 번째 것은 선칠을 위해 임시로 지하수를 퍼 올린 것이었다. 집에 와서 먹어 보니 세 가지 물은 각기 다른 축복의 힘이 있는 것 같았다. 그 중에서 스승님께서 강에 들어 가셨을 때 퍼온 물은 거대한 축복의 힘이 있었다.

사저 한 명은 우리 집에 왔다가 한 컵의 물을 마시고 취해 버렸다. 축복의 힘이 너무 강해 거리에서 걸어 갈 수도 없을 정도였다. 사형 한 명은 아이가 홍역을 앓고 있어 열이 가라앉지 않았지만 그 물을 마시고 회복되었다. 또 다른 사형 한 명은 아내가 수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해서 선칠에 참가할 수 없었다. 그는 그것에 화가 나 있었는데 나는 그에게 물 한 병을 주면서 차를 끓일 때 그 물을 타서 함께 마시도록 권유했다. 한달 뒤, 그녀는 스스로 입문하기로 했다. 지금은 다섯 식구 모두가 입문하였고, 아내는 열심히 수행하면서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에 스승님의 서적 코너를 만들어 스승님의 책을 판매하고 있다.

스승님께서 산티먼을 택하여 선칠을 열고 매일 그곳 강에서 수영하신 것은 분명히 심오한 이유가 있다. 스승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심으로써 중생들을 어떻게 도왔는지 절대 말씀하시지 않는다. 그것은 어쩌면 완전히 깨달은 스승은 그렇게 일하시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우주의 비밀을 밝혀서는 안 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스승님의 자연스럽고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을 받고서도 아직 수행이 낮은 우리들은 스승님의 뜻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 뉴스잡지 19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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