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일화
회향

갓 입문했을 때 내가 아는 것이라곤 명상하며 무슨 문제가 있을 때마다 스승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뿐이었다. 나는 명상한 후에 다른 이들에게 회향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몰랐다.

어느 날 한 사형이 내게 말했다. “우리는 올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알아야 해요. 우리에게 좋은 것이면 무엇이든 신께서 주시기를 기도할 수 있지요.” 그래서 명상을 마친 후에는 이런 식으로 기도를 하곤 했다. 물론 기도하는 것을 기억했을 경우에 말이다.

단체명상이 끝날 때마다 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회향’을 불렀는데, 사실 왜 부르는 지도 모르고 불렀다. 명상한 후에는 공덕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어느 날 저녁 단체명상이 끝난 후, 한 사형이 앞에서 말했다. “우리 다함께 모든 중생이 하루빨리 깨닫기를 희망하며 오늘의 명상을 그들에게 회향하도록 합시다.” 그때 비로소 나는 ‘회향’의 의미를 알았고, 명상은 공덕을 낳으며 그 공덕은 다른 사람한테 전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날 이후로 나는 내 명상의 공덕을 모든 중생에게 회향해 왔다.

하루는 명상을 하다가 문득 스승님이 몸이 불편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감정이 격해져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래서 명상시간에 하느님께 스승님의 건강을 기원했다.

물론 필요할 때면 나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하곤 했다. 그렇지만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많이 기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진정 깨달았다. 여러 방면에서 스승님이 이미 나를 잘 돌봐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종종 이 세상과 모든 중생들을 위해 신실하게 기도할 때 나는 정말 좋은 체험을 했다. ★

- 뉴스잡지 91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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