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길목에서
에고와 교만은 수행의 최대 장애다

입문 초기 사 사형은 종종 유머러스하고 부드럽게 나를 일깨워주었다. “우리는 아직 어린애들이야. 어떻게 엄마의 가르침을 귀담아 듣지 않을 수 있겠어?”

입문 전 나는 한낱 어린애 같았다. 나는 매일 스승님 엄마께서 빨리 와서 입문시켜 주시기를 울면서 간청했다.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나는 미친 듯 갈구했으며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그리하여 어느 날 나는 입문을 했으며 그 흥분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나는 생각했다. ‘내 인생에 있어 최대의 일이 이루어졌다!’ 나는 아주 우쭐하며 교만해지기 시작했다. 내 마음속에는 오직 한 생각만 있었다. ‘난 지금 입문했다. 난 깨달았다. 난 성인이다.’ 그 교만함이 너무 커져서 난 내 자신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교만으로 가득 찬 나는 명상하기 위해 집으로 갔을 때 오불을 완전히 잊어버린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기억하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그 교만심, 에고 때문에 나는 체면을 잃고 싶지 않아서 오불을 몰라도 다른 동수들에게 묻질 않았다. 나는 아무 일 없는 듯 앉아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스승님 엄마는 교만하고 말썽꾸러기인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동수들과의 어느 만남에서 통 사형은 나에게 관심을 갖고 물었다. “당신은 오불을 잘 외울 수 있습니까?” 이 한마디 말로써 스승님 엄마는 체면을 잃고 싶어하지 않던 나의 딜레마를 깨 주셨다. 나는 교만심으로 인해 생긴 그 어려움에서 즉시 벗어나게 되었다. 나는 태도를 바꾸어 아주 신실하고 겸손한 태도로 나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즉시 나는 그 열성적인 동수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다.

입문전과 비교해 볼 때 입문 후에 오히려 체험이 많지 않았다. 큰 진보가 없었다. 왜 그럴까? 입문 전에는 모든 것이 아주 순조로운 듯 했는데 입문 후에는 항상 문제가 있었다. 왜 그럴까? 잠시 생각해 보니 사 사형의 말이 내 귓전에 울렸다. “우리는 아직 어린애야.” 그의 말이 내 마음속에 울려 퍼졌다. 그렇다. 입문 전에 나는 진리를 아주 갈구했었다. 나는 아주 정직하게 스승님 엄마의 가르침을 들었다. 매일 겸손하게 스승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아주 순조로웠다.

그러나 입문 후 에고와 자만심의 습관이 고개를 쳐들었을 때 나는 스승님 엄마를 잊어 버렸다. 수행의 길에서 나는 아직 스승님 발밑에도 못 미치는 한낱 어린애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어 버렸다. 난 내가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입문 후에는 만사가 OK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이 이기심이 또한 교만의 근원이었다. 스승님 엄마께서 거듭 우리에게 사랑의 마음을 상기시켜 주심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으며 수행을 위해서 마음을 닫아 두고만 싶어했다. ‘내가 배부르면 다른 사람이 굶어죽어도 상관없어.’ 이런 이기적인 태도로 어떻게 수행의 진보가 이룰 수 있겠는가? 이러한 문제는 항상 나를 어려운 처지로 몰아넣었고 내 수행의 진보를 가로막았다.

그러나 가장 자비롭고 사랑이 넘치는 스승님 엄마는 결코 나를 저버리지 않으셨다. 스승님은 항상 묵묵히 나를 보호해 주셨다. 그리하여 나는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았다. 스승님 엄마는 감로법어를 통해 자상하게 경고도 해 주셨다. “우리가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 배가 부르다고 굶어죽어 가는 사람을 개의치 않는다면, 또는 우리가 항상 이러한 부정적이고 어두운 품성 쪽으로 기운다면 우리는 아직도 불보살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스승님 엄마! 나는 결코 당신을 떠날 수 없습니다. 당신 앞에서 나는 한낱 어린애일 뿐입니다. 내가 우주 어느 곳에 있든 나는 결코 당신의 품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 뉴스잡지 6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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