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노트 > 수행의 길목에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수행의 길목에서

수행 노트

본문


어린 시절 이후로 나는 항상 사람들과 사람들의 행동,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과 존경하는 선생님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함께 지내고 나면 나의 타고난 예민함으로 그들의 불완전한 면을 항상 찾아내곤 했다. 따라서 내면 깊은 곳에서 나는 완전한 인물을 끊임없이 찾고 있었다.

이러한 추구로 인하여 내 인생의 전반부는 ‘엉망’이 되어 버렸다. 나는 부러워할만한 물질적인 환경 속에서 작고 단순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왜 마음속에는 항상 약간의 갈등이 있는지? 흔치도 않고 또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족감을 느낄 때마다 항상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 반대 방향으로의 흐름이 있어 나에게 말하는 듯했다. “너는 행복하지 않아. 너는 만족하지 않아!”

스승님을 우연히 만나고 관음법문을 수행한지 수년이 지난 오늘에야 비로소 나는 갑자기 깨달았다. 사실 나의 잠재의식 속에는 한때 살았던 황금 시절의 영광되고 환희로운 삶과 진선미의 완전한 자질을 갖춘 ‘살아있는 스승’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단체명상에 비록 참석은 했지만 다른 도시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입문 후 수년간 사실상 나는 여전히 ‘관음’ 진미를 즐기는 나그네에 불과했다. 나는 완전히 세상사에서 떨어져 있었던 반면에 센터의 일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나는 외롭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부분적인 은둔생활을 했다.

작년에서야 비로소 센터에서 신성하고 어려운 일에 천천히 참여할 기회를 가지기 시작했다. 일을 통하여 빠른 성장을 경험했고, 무아의 봉사로부터 경험도 얻었으며, 역경의 어려운 상황을 통하여 불굴의 정신을 연마하기도 했다. 그리고 매우 자비스럽고 현명한 하느님은 항상 나에게 영양분을 주셨고, 명상 중에는 ‘빛과 소리’로서 도와주셨다.

또한 어렵고 절망적 일 때에는, 스승님께 적절한 때에 도움을 청하며 기원하곤 했다. 꿈속에서 자비스런 스승님은 나를 껴안아 주시는 가장 완전한 선물을 주곤 하셨다. 나의 의식은 아주 분명히 알고 있었다. “약하신 스승님께 나의 무거운 짐을 내맡기다니 내가 얼마나 무자비한가!” 나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스승님, 당신은 저를 옮길 수 없습니다!” 스승과 제자인 우리 둘은 내면에서 따사롭고 행복한 광경을 만들었다. 스승님, 당신의 수많은 무조건적이고 끊임없으며 시기적절하고 또한 고귀한 사랑의 선물에 감사합니다!

또한 나는 꿈속에서 모든 제자들은 자신의 짐을 짊어져야하며 스승님께 모두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관음법문의 지속적인 전파로 더욱 많은 입문자가 생길 것이다. 물론 스승님은 감당하실 것이나 또한 피곤한 일이다.

1995년에 들어서면서 나는 몹시 만족스러움을 느낀다! 매우 행복하다! 더 이상의 욕망은 없으나 약간의 바램은 - 저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낮은 단계의 배움 과정을 빨리 통과하여 순수하고 유용한 ‘행복한 도구’가 되어 집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하는 것이다.

- 뉴스잡지 45호에서-


Copyright © Supreme Master Ching Hai International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