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길목에서
단단한 호두깨기

나는 유령이나 신, 또는 기적 따위를 믿지 않았고 모든 것을 과학적인 개념으로 판단하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잠재의식 속에는 조물주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1980년 초에 나는 내 인생에서 뭔가가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삶이란 것이 ‘생로병사’라는 그릇된 현상으로만 국한되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 해답을 찾으려는 바램에서 철학책과 신학책들을 섭렵하였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나의 의문과 혼란을 명백히 풀어주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나는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는 것조차 믿지 않았다.

어느 날, 절에서 석가모니불의 사진을 갖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내 마음은 매우 모순된 상태였다. 때때로 참배를 드리기 위해 그 사진을 내 방에 두었는데 아마도 신이 나의 이런 마음에 감동이 되었나 보다. 어느 날 오후, 낮잠을 자다가 ‘칭하이(청해, 淸海)’라는 두 글자를 뚜렷이 감지하였다. 나는 즉시 깨었으며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졌다. 중국 본토에 있는 청해성(靑海省)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러나 내가 본 글자는 분명히 ‘淸’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런 무의미한 꿈을 꾼 자신을 탓하며 이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어버렸다.

얼마 후 꿈에서 또다른 환영을 보았다. 많은 중생들이 질서 정연하게 한 줄로 내려와서 조용히 강을 건너는 것이었다. 강가에는 자갈이 깔려 있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강을 건너고 있었다. 시작도 끝도 볼 수 없었다. 나도 그들 속에 섞여 있었고, 짧고 하얀 도포를 입은 스님 한 분이 반대편 강둑에서 사람들이 강물을 건너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스님의 얼굴을 명확히 볼 수는 없었다.

1990년 1월이었다. 아버지가 돌아 가신지 얼마되지 않은 때였다. 나는 우연히도 어머니께 이런 말을 하였다. “만일 내가 유령을 딱 한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는 걸 믿고 종교도 믿겠어요.”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린시절의 한 장면이 내 마음 속에 생생하게 드러났다. 그때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으나 그 당시 내가 보았던 것이 무형의 존재였던 것이다.

나를 구제하기 위해 신은 나의 완고한 마음에 확신을 심어줄 기회를 찾고 계셨다. 우연찮게도 그 당시 스승님이 막 대중강연을 펴기 시작하셨고, 나는 동료를 통해 스승님의 가르침을 접한 후, 강연을 듣고 입문을 했다. 그렇지만 나는 이미 거의 10년이란 세월을 허비하였다.

입문 후 신심이 강해짐에 따라 내적, 외적인 체험을 모두 할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왜 이 세상으로 떨어졌는지 알았고, 나의 전생과 천지창조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과학자들이 오늘날 주장하는 것처럼 우주가 밝은 빛줄기와 빅뱅에서 생겨난 것도 보았다. 또한 눈부시도록 밝은 점들이 빽빽이 모인 집성체가 광할한 우주의 사방으로 끊임없이 폭발해 나가는 것을 보았다. 이런 체험을 통해 나는 칭하이 스승님의 가르침에 진실이 담겨 있음을 확증하였다. 관음법문을 수행하지 않았더라면 짧은 기간 동안에 이처럼 많은 인생의 진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뉴스잡지 93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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