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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길목에서

선 행사를 통한 수확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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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5월에 열린 한국 국제 선육 행사는 나의 첫 번째 선행사이기도 했다. 내가 참석하기로 마음먹자, 그날부터 매일 새로운 일들이 발생해 내 마음을 흔들었으며 그때마다 나는 끊임없이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것은 나를 위한 스승님의 안배였다. 비록 스승님을 뵐 수 있도록 정화되는 업의 빠른 진행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 와중에 나는 매일 나 자신이 진보하는 것을 느꼈으며, 결국에는 선에도 순조롭게도 참가할 수 있었다.

한국에 도착한 우리 여행단들과 나는 공항에서 사형사저들을 만나자 겨우 마음이 놓였다. 이젠 장애물이 없을 것이란 생각에 그제야 우리의 긴장된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시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그때는 정말 몰랐던 것이다.

영동 센터에 도착한 첫날, 나의 나쁜 습관이 불거져 나와 문제를 일으켰다. 나는 작업팀의 한 사형에게 일상물품들이 부족하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어디에서 그 물건들을 구할 수 있는지 그 사형이 일러 주자, 나는 순간적으로 내가 이 헌신적인 동수들에 비해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작업팀 동수들은 대중들을 위해 많은 애를 쓰며 밤낮으로 쉬지도 못하고 동수들을 맞이하고 의식주 전반에 걸친 동수들의 요구를 안배하고 돌봤다. 그런데 나는 도움도 되지 못하면서 한쪽에서 불평이나 하다니! 나는 나 자신에게 너무나도 화가 났다. 내 습관을 바로 바꿔 일치단결된 이 유쾌한 가족들과 함께 동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슴이 답답해 우울해졌다.

나중에 나는 오랜 갈망이었던 스승님을 뵙게 되었다. 하지만 스승님이 나를 그냥 지나치시자 나는 깊은 절망감에 빠지고 말았다. 그것은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겨졌으며, 마치 스승님의 사랑이 내게서 멀리 떠난 듯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스승님은 우리와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는 두뇌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겐 어떤 문제도 없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스승님을 응시하면서 한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물을 훔치려 손을 들 때 보니 주위 모든 동수들도 나처럼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자비로운 스승님은 우리에게 농담을 건네시며 우리를 놀리기도 하셨다. 나는 점차적으로 스승님이 그렇게 머나먼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선 행사가 계속되던 어느 날 아침 명상 시간에 천둥소리와 함께 세찬 빗줄기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홀연히 내 마음이 열리면서 만물 가득히 퍼져 그것을 감싸 안는 스승님의 사랑이 느껴졌다. 나는 순간 스승님이 줄곧 나를 사랑하셨으며, 내가 스스로 쳐놓은 벽을 뛰어넘어 나오길 기다리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나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다! 명상홀을 나서자 일체의 것들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보냈다.

나중에 스승님으로부터 가피물을 받았는데, 거기에는 우리 영혼을 즐겁게 만드는 불가사의한 가피력이 들어 있었다. 중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우리에게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자 우리를 데리고 왔던 가이드는 몹시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때만 해도 무표정한 얼굴로 굳어 있던 사람들이 돌아갈 때는 완전히 달라졌으니 말이다! 그 역시 우리 여행단의 가이드를 맡으면서 많은 체험을 했다. 한 사저는 그에게 스승님의 힘은 실로 불가사의해서 닿는 것마다 모두 변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변한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선 행사를 한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마치 천국에서 보낸 한때였다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지금 더욱더 깨닫게 되는 것은 당시 스승님은 내가 원한 모든 것을 주셨다는 것이다! 선 행사에서 돌아와 나는 매일 스승님의 축복을 소화시키면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나는 매일 스승님의 축복을 소화시키면서 스승님이 내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으며, 또한 자신을 돌보지 않는 스승님의 사랑과 봉사, 무조건적인 헌신의 정신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말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뉴스잡지 129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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