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길목에서
평범한 즐거움

내가 스승님을 만난 과정은 그리 흥분되는 것도, 천지가 진동할만치 대단히 놀라운 것도 아니며,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못된다. 이것은 단지 평범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나의 영적 성장의 한 단면일 뿐이다.

나의 아버지는 신실한 구도자였다. 그래서 그는 영적 진보에 도움이 되고 자신의 능력 범위내의 일이라면 뭐든지 보답을 바라지 않고 전심으로 노력했다. 그럼에도 그는 흔히 ‘높은 등급’이라는걸 얻지 못했다. 아버지는 국부기념관에서 스승님의 강연을 처음 들었다. 그리고 강연이 끝난 후 주저없이 입문했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채식주의자였다. 그러나 완전한 채식을 한 것은 아니었다. 입문한 후에 아버지는 즉시 완전 채식으로 바꾸었다. 어머니는 그때 입문을 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전혀 그것에 반대하지 않으셨고, 함께 채식을 시작했다. 그 후로 아버지는 자주 우리에게 스승님의 이야기나 가르침을 들려주셨다. 처음에 나는 그런 깊은 가르침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차츰 그것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의 어머니와 난 점점 감화되었고, 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입문하기를 원하게 되었다.

그후 어머니는 동네에서 한약방을 하는 동수를 알게 되어 자주 왕래했다. 양가는 갈수록 친해졌다. 약국 아주머니는 종종 나의 어머니에게 맛있고 다양한 채식 요리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고, 다른 여러 동수들도 소개시켜 주었다. 어머니와 나는 더욱 스승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게 되었고, 스승님에 대한 신심을 키워나갔다. 얼마되지 않아 우리는 입문을 했다.

입문한 후 초기에 나는 체험에 너무 집착해서 열심히 명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난 수행에 점점 게을러졌다. 그러나 그것은 한 때였다. 그 기간이 지나자 나는 다시 열심히 수행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더욱 진보하고 스승님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더욱 스승님을 믿게 되었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아주 귀중한 경험이고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어려움과 역경에 직면할 때, 다른 입문자처럼 고난과 실패를 겪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과 고대 사람들처럼 산 넘고 물 건너 진리를 구하고 수없이 많은 시험과 고난을 겪지 않아도 되었다는 사실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정말 운이 좋다. 비록 진리를 찾는 과정이나 내 수행과정이 매우 평범하긴 하나 스승님은 말씀하셨다. “우리가 영적 수행을 하기 위해서 고난과 빈곤을 경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처럼 살며 수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며 평범함 속에 평범한 기쁨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 뉴스잡지 73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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