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7-18 07:08
가브리엘라 셴켄바흐 (Gabriela Schenken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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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모델. 스위스에서 대학을 다니고, 미국 플로리다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을 하다가, 이후에 샤넬 (Chanel) 모델로 일하게 되었다. 나중에 스위스로 돌아가 보그 (Vogue)와 같은 잡지에서도 커버모델로 등장했고, 10년 전에는 그녀 자신이 세운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 현재 51세, 신장 175cm로 백발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젊은 모델들과 함께 의류와 화장품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래는 유럽 채식 (European Vegetarian) 잡지 이슈 2/3 (2000년)에 개재된 인터뷰 내용.

질문: 당신은 일반적 채식을 하나요? 아니면 철저히 동물한테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안 먹는 비건(Vegan)인가요?
답: 22년 동안 채식을 해왔고, 대략 70% 정도 비건입니다. 하지만 어떤 가죽 제품도 사지 않고, 유제품도 가능한 적게 먹으려 하죠.


질문: 어떻게 해서 채식을 하게 되었나요?
답: 시작할 때는 순전히 건강 때문이었죠. 방광을 제거하는 수술을 안하기 위해 바우어(Bauer) 박사와 함께 단식을 했답니다. 그 때 처음으로 건강과 영양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저의 윤리의식이 깨어났고, 우리가 얼마나 동물들을 착취하고 고문하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동물들을 죽이기 위해 운송해가는 화면을 보고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곤 생각했죠. "우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아. 고기와 생선, 모든 소세지 종류를 먹는 것을 그만둬야만 해."라고요.


질문: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당신의 생활습관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요?
답: 대부분의 가족들이 자연히 채식을 합니다. 내 남편은 시부모 댁에 가면 약간의 닭이나 생선을 먹습니다. 전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아요. 단지 사람들이 늘 제게 묻곤 합니다, 특히 그들이 날 초대한 경우엔요.


질문: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 초대를 받으면 어떻게 처신하는지요?
답: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고기를 먹지 않는 걸 압니다. 혹시 모른다면, 미리 전화를 하거나 샐러드만 먹죠. 이방인에게는 때로 약간 난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그들의 식사를 망쳤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가 원하는 것만 먹을 권리가 있잖아요?


질문: 여행할 때는 어떤가요? 특히 유럽에서요.
답: 아직도 채식인들이 여행하기엔 좀 불편한 게 있어요. 아직도 너무 많은 레스토랑이 (채식인을 위해) 스파게티와 잘 조리되지 못한 야채만을 요리하거든요. 내 생각엔, 아직도 요리사들은 채식인들을 '원하는 게 없거나, 식사를 즐길 수 없는' 사람들로 여기고 있는 거 같애요. 그건 정말 잘못된 거죠. 왜냐하면 우린 얼마나 음식이 해악스러울 수 있는지에 관해 관심이 있는 것일 뿐이니까요.


질문: 당신의 남편은 100% 채식인이 아니죠, 어떻게 처신하시나요?
답: 내 남편은 집에서는 100% 채식을 하지만, 바깥에서는 약간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그렇게 유쾌한 상태에서는 아니죠. 만약 남편이 규칙적으로 고기를 먹는 사람이라면 같이 살진 못할 겁니다. 몸에서 나는 냄새가 틀려서 뿐 아니라, 그런 사람이라면 제가 동물들에게서 느끼는 사랑을 느끼지 못할 테니까요.


질문: 당신 생각엔 언젠가 인류가 모두 채식하는 날이 올 것 같나요?
답: 그건 꿈이지요.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이 행성에서 많은 다른 문제들도 사라질 겁니다. 아직 덜 발달한 이 행성에서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애요. 하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죠.


질문: 다수의 유명인들이 채식인이죠. 간디, 폴 맥카트니, 칼 루이스 처럼요. 당신은 이런 것이 대중, 특히 젊은 세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까?
답: 유명인들이 대중들로 하여금 알게 한다면 영향이 있겠죠.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어머니들이 가르치는 것에서부터 배웁니다, "고기를 먹어야 해, 그래야 강인한 힘이 생긴단다." 그것을 거절함으로써 어머니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싶어하지 않죠. 하지만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러면 이렇게 계속해서 살아가게 된다는 거죠. 만약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이 "동물들을 먹지 말아요.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지 말아요!"라고 알려준다면, 우리들이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깨닫게 될 겁니다. 나도 그랬죠. 하루 아침에 바뀔 순 없겠지만, 유명한 사람들이 이런 습관을 바꾸도록 도울 순 있을겁니다.


질문: 당신은 일할 때 많은 예능인들을 만나는데, 그들 중 다수가 채식인이라면서요? 그게 사실인가요?
답: 예술가들, 무용가들, 모델들은 채식을 더 많이 해요. 왜냐하면 힘과 지구력이 필요하고, 멋있어 보여야 하거든요. 호르몬과 항생제에 찌든 동물들의 시체를 향신료로 범벅한 걸 먹어서 몸을 약하게 할만큼 여유있지 않아요. 많은 이들이 "미안하지만 사양해요!" 라고 말하죠. 티나 터너 (Tina Turner)부터 브라이언 아담스 (Brian Adams)까지 많습니다.


질문: 다시 고기를 먹는 걸 생각해본 적 있나요?
답: 아니요, 설사 아무 것도 먹을 게 없어도 아니에요. 난 바우어(Bauer) 박사의 감독 아래 물로만 몇일을 산 적도 있어요. 난 단식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가 그리 쉽게 죽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설사 아무것도 먹을 게 없다해도, 난 신이 나에게 그런 상황을 주지 않길 바랍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요즘엔 현대적으로 살고 싶어하죠, 새 자동차에, 새 옷, 새 형태로요.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있는 현대인이 이 방면에서도 깨달아서 영양학적으로도 변화가 있길 바래요. 윤리적 측면에서 봤을 때도, 죽은 동물의 살을 먹는 것은 쿨하지도 않고, 현대적이지도 않습니다. 우린 과일, 야채, 각종 콩으로 쉽게 살아갈 수 있죠.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우리들도 굶지 않으면서, 혹은 병들지 않으면서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