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법문' 신의 '말씀'을 따라 근원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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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다음 초대 손님은 ‘살아 있는 부처’라고 알려진 분으로 이미 종교의 개념과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하는 분입니다. 그분은 젊은 시절부터 적십자활동 등을 통해서 세상의 병든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을 도와 왔으며, 곤경에 처한 이들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고 합니다. 그러다 마침내 히말라야 구도여정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 동양에서 말하는 이른바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했습니다. 그 후로 그분은 관음법문을 사람들에게 전수하기 시작했고, 명상협회를 통해 전 세계의 고통받는 사람들과 재난민들을 위해 구호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분 스스로는 ‘ 미약한 힘’이라고 칭하는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아 ‘세계영적지도자상 ’, ‘인권증진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분은 세계종교회의 참석차 케이프타운에 와 계십니다. 칭하이 무상사님을 이렇게 전화로 만나 뵙게 되어 상당히 기쁩니다. 이번 케이프타운 세계종교회의에서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스승 아득한 옛날부터 한결 같은 진리지요. 그건 우리 내면에 신이 있다는 것이고, 신이 우리 안에 있으니 신을 찾는 일이 매우 쉽다는 겁니다. 그리고 만일 여러분이 그 방법을 잊었다면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것이죠.
MC 여기 계시는 동안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자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관음법문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관음법문이란 무엇이고 다른 명상법과는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스승 이것은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법문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 법문을 잊었지만, 그 맥은 다른 시대, 다른 나라를 거치며 면면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일부 운 좋은 사람들이 늘 그 법맥과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관음(觀音)’이란 중국어로 내면의 소리를 관한다는 뜻인데, 이 내면의 소리라는 것이 바로 성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말씀’이란 신의 언어로서 에너지나 바이브레이션(진동) 혹은 천국의 음류를 의미합니다. 이 말씀이 만물의 근원이자 만물이 돌아갈 곳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만물을 창조한 이 ‘말씀’, 천국의 진동에 의지해야만 우리가 온 곳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말씀’을 관하는 것이 ‘관음(觀音)’입니다.
MC 방금 성경에 나오는 ‘말씀’을 언급하셨는데, 스승님께서는 불교적이고 기독교적인 배경에서 성장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승 맞습니다.
MC 어떻게 이 두 종교를 같다고 생각하시게 됐습니까?
스승 나는 평생을 진리를 찾아다니며 여러 종교의 경전들을 공부했고, 마침내 모든 종교가 똑같은 하나의 진리, 즉 신은 우리 내면에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수많은 이름으로 신을 지칭하지만, 신을 찾는 방법을 알기만 하면 사실 신은 오직 하나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신을 찾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잊고 있는 것뿐이지요.
MC스승님께서는 히말라야에서 깨달음을 얻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셨습니까?
스승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깨달음 자체는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MC 정말입니까?
스승 예.
MC 그러니까 실제로 깨닫는 순간은 단 몇 초 사이라는 말씀이군요.
스승 예. 그 후에는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깨달을 수 있지요. 계속 노력을 기울인다면 점점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일같이 내면으로 더 깊숙이 들어간다면 신에 대해 더 많은 걸 알 수 있죠.
MC 스승님께서는 깨달은 존재이면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예술가로서 아주 아름다운 보석을 디자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한 일이 스승님의 영혼을 고양시키는데 어떻게 도움을 줍니까?
스승 그 일이 내 영혼을 고양시키는 게 아니라, 내 영혼이 고양되었기 때문에 창조적인 예술성이 발현되는 것입니다. 부분적으로만 깨달아도 잠자고 있던 내면의 모든 잠재적 능력이 깨어납니다. 신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안에 신이 있으니까요. 신이 깨어나면 자연히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됩니다.
MC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스승님은 히말라야에서 깨달음을 얻으셨는데, 깨닫기 위해선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에 가야만 하나요, 아니면 도시의 빈민가에서도 깨달을 수 있나요?
스승 지금 여기서도 바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여기에 온 것은 깨닫는 방법을 여러분의 문 앞까지 가져다 주기 위해서입니다. 나처럼 히말라야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MC 대단히 감사합니다. 세계종교회의에 참석하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스승 당신에게, 그리고 여러분 나라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