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상황을 수용하고 문제를 직시하라
본문
집에 가면 가족들을 잘 보살피십시오. 남편이나 아내가 성가셔서 던져 버리고 싶더라도 말입니다. (스승님과 대중 웃음) 애초에 그(그녀)를 받아들인 상태니까 계속 사는 게 낫습니다. 때로 우리는 상대를 바꿔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훨씬 나을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93퍼센트의 미국인들이 다시 결혼해도 현재의 아내와 하겠다고 응답했답니다. 그러니 여러분 미국인들은 좋겠군요. 프랑스나 유럽 등의 다른 나라에서는 6, 70퍼센트의 남편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쨌든 50퍼센트 이하인 나라는 없었습니다.
그러니 대다수 남성은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겁니다. 설령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더 잘 해보고자 하는 부푼 꿈을 안고 있어도 재삼 재고해 보거나 시도해 본 뒤에는 같은 사람과 결혼하길 택합니다.
결혼하면 서로 적응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처음 신혼 때는 달콤하고 좋다가 나중에는 바가지 긁고 고통스럽고, 그러고 난 다음에는 둘 다 성장해 서로에게 적응이 됩니다.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요. 이제 그걸 버리고 전부 다시 시작한다면 정말 안된 일이지요! 똑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하니까요.
나는 매 순간 신이 보내신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최고로 여깁니다. 비교할 다른 사람이 없으면 지금 있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그렇죠? 배우자, 혹은 현재 사귀는 사람을 더 많이 비교할수록 불평할 이유가 더 많아지고 더 혼란스러우며 더 많은 갈등이 생깁니다.
그러니 이미 ‘시험을 거쳐 검증된’ 쪽에 매달리는 게 낫습니다. 그러면 문제도 적고 기대도 적으니 이완하고 명상할 시간이 더 많아집니다. 무슨 문제가 있든 상대를 바꿨을 때 최소한 똑같거나 아니면 더 심할지 확실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있지 않습니까?
남편, 아내에 대한 말이 아니라 밖에서 동료나 상사와 일하는 사람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입니다. 그렇죠? 상대방은 이런 점은 있지만 다른 점은 부족합니다. 이 세상에는 늘 이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그리고 나는(스승님과 대중 웃음) 오는 대로 받아들이는 걸 배우고 그에 따라 대처하도록 하는 게 낫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지요?
여러분은 때로 여기 왔을 때 조직이나 오해 등에 대해 불평을 하고 싶고 그들을 바로잡고 싶어하지만, 여러분이 이걸 바로잡으면 나중엔 다른 게 옵니다. 그러니 문제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는 거지요. (스승님과 대중 웃음)
힘을 아껴 수행에 집중하라
하지만 우리가 신에게 의존하고 운이 따른다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이 세상의 마야에 대처할 지성, 지혜가 없습니다. 우리가 어쩌다 길을 잃고 이 마야의 환상의 세계를 통과하는 바람에 이런 벌을 받고 있는 것이지, 사실 우리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단지 이곳을 통과하려는 것뿐이지요. 그러다 주문에 걸려서 헛갈린 겁니다. 그러니 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 게 낫습니다. (스승님 웃음)
나중에는 더 나빠질 테니까요. 앞이 더 캄캄해지고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알겠습니까? 골칫거리인 남편이나 아내는 참아 내십시오. 다만 폭력 같은 게 정도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고 정신과 삶을 위협한다면 그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걸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개성이나 습관, 견해가 다른 정도라면 가능한 무시하고 해결해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더 잘 집중할 수 있고, 더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누군가의 습관이나 개성에 적응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할 것입니다. 차라리 그동안 수행에 집중했으면 훨씬 더 빨리 진보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 여러분과 나는 둘 다 뭐가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유념해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가려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선적으로 그걸 먼저 하고 거기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분의 개인적인 결정이나 관계에 간섭하려는 게 아닙니다. 단지 경험과 좋은 의도에서 환경과 인간관계를 바꾼다고 꼭 삶의 운을 바꾸는 게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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