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함께 수행하라
본문
아주 오래 전에 관음법문을 수행하던 사람들에 관한 책이 한 권 있습니다.
그 책에서는 우리가 수행할 때 아주 짧은 순간,
예를 들어 2시간이나 30분, 수십 분만이라도 도(道)와 접하기만 하면
영겁의 세월 동안 쌓아 온 무거운 업장을 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책에서는 또한 깨달은 스승의 강연을 듣거나 얼굴을 한 번 보고,
혹은 그의 제자들과 함께 모여 단체명상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만일 스승을 직접 만나지 못하거나 직접 그 강연을 들을 수 없다면,
그의 경전을 읽거나 강연 녹음을 듣는다든지
그 스승의 지시에 따라 수행해도 된다고 하지요.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수행이며 도와 함께 있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우리는 세세생생 두텁게 쌓인 업장을 씻고
한편으론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져
다른 사람과 싸우는 일에도 흥미가 없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