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벼랑에서의 구원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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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나는 동수 밍의 집으로 단체명상을 하러 갔다. 그날은 비가 왔다. 그러나 우리가 명상을 끝내고 비도 그쳤을 때는 약 11시경이었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 나는 물로 뒤덮인 도로에 이르렀다. 도로의 물이 얕아서 나는 그곳을 통과해서 차를 계속 몰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나는 차를 가로지르는 급류를 느꼈고, 물이 문 안으로 새어나오기 시작하자 그때 엔진도 멈추어졌다.
내 차가 급류에 의해 멀리 옮겨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매우 놀라서 도움을 청하려고 스승님의 이름을 암송했다. 나는 계속해서 “스승님, 도와주세요.”를 반복했다. 그때 차가 물에 의해서 빠른 속도로 멀리 밀려났고 깊은 계곡 속으로 빠지고 있는 것 같았다. 점점 더 물이 안으로 들어왔고 차는 이제 강한 파도에 흔들거리고 있는 보트 같았다. 나는 공포에 질린 채 울었다. 그리고 나의 어린아이에 대해 생각했다. “스승님, 나는 돌보아야 하는 어린아이가 있어요!”
차는 도로로부터 점점 더 멀리 표류하고 있었고 차는 거의 물에 잠겼다. 그때는 한밤중이고 어두워서, 만일 차가 이처럼 계속 밀려나간다면 물속에 있는 내 차를 발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기적적으로, 차는 마치 거대한 돌에 걸린 것처럼 표류하는 것을 멈추었다. 그래서 나는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잠시 후에 경찰차들, 구급차 그리고 헬리콥터가 잇따라 나타났다. 나는 잠깐 동안 차 안에서 기다렸다. 올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서 도로로 올라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나는 완전히 물에 젖었고 바람은 너무나 차가워서 차 안에 머물기로 했다. 수시간 동안 물속에 그대로 있다가 내가 다시 창문을 열었을 때, 누군가가 나에게 외쳤다. 차 안에 그대로 있으라고. 나는 거기 있는 모든 사람이 도우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약 1시간 30분 후에, 한 구조원이 헬리콥터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뒷 창문을 깨뜨리고서 내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도왔다. 그는 한손으로 나를 잡았고 헬리콥터가 더 가까이 왔을 때 다른 한손으로 헬리콥터의 밧줄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는 세 번이나 실패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나는 수영을 못 하기 때문에 물속에 떨어진다면 분명히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물에 젖어 있었고 물은 지독하게 차가웠다. 그때 나는 스승님의 이름을 암송했다. 나는 말했다. “스승님, 나를 위로 올려 주세요.” 즉시 헬리콥터는 더 가까이 왔고 나는 안전하게 땅으로 옮겨졌다.
다음날 나는 내 차를 보려고 사고 현장에 갔다. 공교롭게도 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한 사람을 만났다. 그가 나에게 말해 주었다. 내 차가 멀리 밀려나고 있을 때, 그리 크지도 않고 자연적으로 생겨나 있던 돌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돌 주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 만일 내가 차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면 깊은 구멍에 빠졌을 것이고 물살에 의해 멀리 떠내려갔을 것이다. 게다가 내가 구조된 후 잠깐 사이에 차는 돌로부터 떨어져 떠내려갔다. 내가 차를 찾았을 때 차는 뒤집어져 있었다. 그 차를 보았던 모든 사람은 만일 내가 차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얼마나 무서운 상황이 일어났을지를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나중에 나는 그곳이 댐으로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댐이 철거된 후에는 도시의 배수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스승님, 만일 당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틀림없이 죽었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날 분명 굉장히 추웠을 것입니다. 나는 차 안에서 완전히 물에 잠겼을 때 계속해서 오불(五佛)을 암송했다. 매우 위험하고 추웠지만, 나는 감기에 걸리거나 혹은 재채기조차 하지 않았다. 피를 흘리지도 않았고, 찰과상도 없었다. 나는 스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TV에서 뉴스를 지켜봤던 사람들은 말했다. “그것은 정말로 기적이다. 오직 신만이 당신을 구할 수 있어. 당신은 신에게 감사해야 한다.” 한 경찰관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이런 종류의 사고에 유일한 생존자다.” 이 기적 같은 사건 때문에, 나는 ‘구조-911’쇼에 초대되어 인터뷰하였다.
비록 그 차는 오랜 시간 동안 물속에서 굴렀고 돌에 의해 타격받았지만 내 지갑은 차 안에 그대로 있었다. 나는 스승님이 코스타리카에서 1990년 크리스마스 때 나에게 준 목걸이와 스승님의 머리카락, 그리고 ‘붉은 소화물’을 발견했다. 모든 사람은 죽음의 벼랑에서 지갑을 소중히 하는 나를 보고 웃었다. 그들은 내가 어디를 가든지 그것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스승님에게 받았던 소중한 물건들이 있기 때문이다. 스승님, 나는 발생한 사고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전에는 신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신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 때문에 나는 줄곧 외롭고 근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제 나는 개인적으로 신비한 스승님을 경험했으므로 정말로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나를 구하려고 도왔던 사람들과 당신에게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관음법문을 수행하는 길뿐입니다. 나는 단지 열심히 수행함으로써 그 공덕으로 세상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