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스승님이 에어로빅을 가르쳐 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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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한 급우가 스승님의 사진을 몇 장 주었다. 나는 같이 사는 조카에게 그 중 한 장을 주면서 침대 옆에 걸어 두라고 했다. 뚱뚱한 내 조카는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 살짜리 여자 아이다.
이틀 밤이 지나고 잠잘 준비를 할 때, 조카가 갑자기 에어로빅 동작을 시작했다. 운동을 하면서 조카는 동작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했다. 나는 멍하니 바라보다가 그 동작이 1990년 포모사 산디먼 국제 선에서 스승님이 가르쳐 주신 체조라는 걸 깨달았다. 예전에 그 테이프를 본 적이 있었는데 아주 인상이 깊었었다. “누가 네게 이걸 가르쳐 주었니?” 하고 조카에게 물어보자 조카는 대답하길, “스승님이 오늘 아침 유치원에서 간식 먹기 전에 가르쳐 주신 거예요. 그때 스승님이 ‘너는 좀 뚱뚱하니 이 운동을 하면 몸에 좋을 거야.’ 하고 귓속말을 하셨어요. 그래서 배웠죠.”라고 했다. 또 조카는 누워서 자전거 타기 동작을 할 때 손을 허리 뒤로 놓아야 하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이렇게 해야 몸을 거꾸로 세워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승님이 어떻게 오시니?”라고 물어보자 조카는 이렇게 대답했다. “스승님은 우주에서 오시는데, 처음에는 로켓처럼 날아오고, 그리곤 흰 구름처럼 둥실둥실 떠다녀요. 하얀 모자를 쓰고 눈처럼 하얀 드레스를 입고 계시는데, 우리 반에 들어오실 때는 아주 사뿐사뿐 걷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다른 친구들은 스승님이 거기 계시다는 걸 몰라요.” 나는 또 질문했다. “몇 사람이랑 같이 오시니?” “한 여자 아이가 스승님과 함께 왔어요. 외국 아이인데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스승님이 그 애를 데리고 오신 거예요.” 나는 계속해서 물었다. “스승님은 키가 얼마나 크시지?” “우리 엄마보다 약간 작아요. 여자 아이는 스승님보다는 작지만 나보단 좀 크고요. 체조를 다 가르쳐 주신 다음 스승님은 조용히 떠나셨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은 다른 사람이 왔었던 걸 몰랐어요.” 조카의 대답에 왜 그런지 묻자, “우리가 수업할 땐 아무도 들어올 수 없거든요. 스승님은 흰 구름 같아서 아무도 스승님이 오신 걸 몰라요. 그냥 구름이라고 생각하죠.” 하고 대답했다.
천진하고 마음이 맑은 조카에게서 이 아름답고 놀라운 체험을 듣고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렇게 까지 우리 온 가족을 세심하게 돌봐 주시는 스승님에 대해 정말 말할 수 없이 큰 감사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