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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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나는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몇몇 친구들과 함께 꽃시장에 들렀다. 그곳의 한 가게에 있는 '춤추는 화초'라는 특이한 이름의 화분이 내 눈을 끌었다. 그건 정말 춤을 출 수 있을 것 같이 보였다. 우리는 가게주인과 이야기를 나눈 후 그 화초가 중국 남부의 어울락, 캄보디아, 미얀마의 접경지역인 윈난(雲南)에서 왔으며, 1999년 쿤밍(昆明)에서 있었던 세계 조경원예 엑스포에서 상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 화초는 지극히 평범한 모양으로 알파파와 많이 흡사했다. 위쪽에 큰 잎 2개와 아래의 작은 잎 2개 등 잎 꼭지마다 4개의 잎이 달려 있는데, 음악, 특히 민속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고 흔들렸다. 2개의 작은 잎은 좌우, 위아래로 부드럽게 흔들려, 마치 선녀가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 했다. 이때 우리는 신의 이 놀라운 창조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것은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 "만물은 소리(진동)로부터 생겨난다"는 석가모니불의 말씀과 스승님의 말씀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이런 화초도 속세의 음악을 알아듣는데, 우리 인간은 보다 높은 소리에 얼마나 더 집중하여 자신을 영적으로 고양시켜야 하겠는가! 우리 사형사저들이 칭하이 스승님을 따라 관음법문을 수행할 수 있는 크나큰 축복을 소중히 여겨 자신의 불성을 깨닫고 천국으로 되돌아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