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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신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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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서식지 복원, 동물보호소 방문, 병원 응급실에서의 자원봉사 등을 다 해봤지만 진리를 나누는 일 이상으로 의미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스승님의 중동 및 아프리카 순회강연 때 나는 처음으로 작업팀에 합류해 일을 했다. 경험 있는 동수들과 함께 일한다는 게 내겐 하나의 특권이었고 매우 감격적인 사건이었다.

터키에서는 어디를 가나 주민들이 전단을 나눠주는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차를 대접해 주곤 하였다. 터키 사람들의 진심어린 호의는 신(알라)에 대한 그들의 깊은 헌신과 하루에 다섯 번 거리 전역에 울려 퍼지는, 신께 올리는 그들의 기도에서 기인한 듯하였다.

이스탄불은 회교사원, 성곽, 궁전들로 아름답게 장식된 오래된 바닷가 도시다. 아름다운 주변환경과 친절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천국을 다시 일깨웠고 우리가 그곳에 온 목적을 더 깊이 새기도록 하였다.

우리가 그곳에 머무는 동안 또 다른 지진이 발생했는데, 지진이 발생하기 전날 스승님이 관음사자에게 전화를 하셔서 '어려운 때일수록 신을 기억하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셨다. 지구횡단 여행을 하시는 중에도 우리를 세심히 돌보시는 스승님께 경외심이 들었다. 스승님은 모든 이들 앞으로 전화와 이 메일을 보내주셨는데, 이러한 스승님의 사랑이 우리를 충만케 하였다.

스승님은 또 건강에 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그 중에는 '길거리에 있는 동물들을 만지지 마라'(광견병 등의 전염병에 걸렸을 지도 모르기 때문)는 사항도 있었다. 바로 전날 새끼고양이를 만졌던 나로서는 이 말을 듣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모든 걸 아시고 이토록 철저하게 우리를 돌보시는 스승님이 놀라울 따름이다.

스승님의 강연소식을 알리는 것 말고도 내게는 스승님이 필요로 하실 경우를 대비해 터키역사에 대해 간략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주어졌다. 유럽 강연에서 보여줬듯이 스승님 혼자서도 능히 그 일을 해내실 수 있다는 점을 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스승님을 위해 뭔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한껏 고양되었다. 스승님께 올릴 보고서를 작성하는 건 대학에서 리포트를 쓰던 일과는 달랐다. 거기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숨어 있었다. 나는 학교에서 A학점 리포트를 썼을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참다운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신의 일을 통해 신을 직접 알게 하신 스승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 뉴스잡지 108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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