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발명가 스리니바사 A. 라마누잔 (Srinivasa Aiyangar Ramanu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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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학자 (1887 - 1920)
영화 ‘굿 윌 헌팅’에서는 주인공의 천재성을 라마누잔에 비유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청중들은 자연스럽게 "라마누잔이 누구지?" 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라마누잔은 비록 질병으로 아깝게 요절하였지만 그의 천재성은 지금까지도 수학 천재의 전설로 남아있다. 그는 인도 태생으로 철저한 채식을 한 채식인이었다.
인도는 아라비아숫자의 발원지이다. 정확히 말해 아라비아 숫자는 인도숫자로 지칭해야 마땅할 것이다. 또한 인도는 불교의 공의 개념을 0이란 수로 표현하면서 0을 본격적인 수로 인정하였다. 이렇게 전통적으로 수학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인도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S. Ramanujan 1887~1920)이다.
라마누잔은 인도에서는 귀족계급인 브라만으로 태어났지만, 학비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에 쪼들려 독학으로 수학을 공부했다. 15세 때부터 10여년 동안 수학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노트로 정리, 당시 영국 최고의 수학자 하디(G. H. Hardy:1877~1947)에게 보냈다. 노트를 본 하디는 경탄하여 그를 영국으로 초청, 현대수학을 가르치며 함께 연구했다.
라마누잔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학위도 받고 영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지만 3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였다. 그가 죽을 때까지 연구한 내용은 1976년에야 발견됐는데, 이를 라마누잔의 ‘잃어버린 노트(Lost Notebooks)’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수학 연구는 앞선 연구를 기초로 하는 데 비해, 라마누잔의 연구에는 독창적인 것이 많다. ‘잃어버린 노트’ 이론 중에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이 수백 가지나 된다. 또 라마누잔의 공식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학적 원리가 발견되기도 한다.
라마누잔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그가 병석에 있을 때 그를 발탁한 영국 수학자 하디가 문병을 갔는데, 자신이 타고 온 택시 번호 1729가 별 특징 없는수라고 말했다. 사실 하디는 1729가 133×13이기 때문에 1729의 약수로 13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려서 그런 언급을 했다.
그런데 라마누잔은 몸져 누워서도 "아니, 1729는 특별한 수입니다. 1729는 9와 10을 각각 세제곱한 수의 합(729+1000)이자, 1과 12를 각각 세제곱한 수의 합입니다 (1+1728). 따라서 두 가지 다른 세제곱의 합으로 나눌 수 있는 최초의 수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수에 대한 뛰어난 직관력을 가진 수학자들의 면모를 보여주는 일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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