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빈스 (John Robb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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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가, 환경운동가
아이스크림 재벌인 배스킨 로빈스가의 아들로 태어난 존 로빈스는 약속된 부를 거부하고 채식운동과 환경운동에 전념했다.
존 로빈스는 1987년에 ‘새로운 미국을 위한 식사’(한국 번역판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은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미국식 표준 식단에 큰 충격을 주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책에서 그는 육식이 건강을 망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물 뒤에 ‘숨겨진 폭탄’의 진실을 그는 낱낱이 폭로했다. 육우업계에서 소를 나르는 트럭의 환경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 몇 마리의 소가 죽어나간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많은 화학약품과 호르몬제, 항생제가 소에게 투여된다는 것. 이런 소고기를 위해 갖가지 영양수치가 ‘단백질’이라는 이름으로 제시된다. 그는 미국이라는 ‘단백질 제국’의 허상을 숫자로 까발렸다. 그에게 7만5000여 통의 편지가 왔으며, 책을 출간한 지 5년 만에 미국에서 소고기 소비가 20%나 감소했다. 수많은 독자가 그의 이야기에 감동받아 채식주의자가 됐다.
‘음식혁명’이란 책에서 존 로빈스는 (미국)전국목축업자의 주장과 환경단체인 월드워치연구소의 주장을 대비해 제시하며 ‘누구 말이 옳은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음식혁명’을 위해 던지는 그의 목소리는 단호하다. “육식은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한국에서 번역된 첫번째 책의 제목이다.
그는 89년 ‘어스세이브(Earthsave·www.earthsave.org)’와 ‘YES(Youth for Environmental Sanity:환경 건강을 위한 청년 모임·www.yesworld.org)를 창립하고 “많은 사람들이 식물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구상에 모든 생물에 동정심을 가지도록, 도우면서 살아보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내게는 내가 거절한 것보다 더 향기롭고 더 그윽한 ‘아메리카 드림’이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기반으로 하기에 모든 생명체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승리에 대한 꿈이고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고 그것과 조화를 이루기에 양심에 따라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런 사회에 대한 꿈이다.”
“새로운 진실이 받아들여지는 데는 3단계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무시, 그 단계가 지나면 격렬한 논쟁,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새로운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여기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차이가 얼마 안되죠. 하지만 길을 계속 갈 수록, 그 차이는 엄청나게 멀어집니다. 나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건강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어떤게 자신에게 좋은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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