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라는 지위
본문
깨달음, 스승, 부처, 보살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십시오. 이 중에서 스승님은 어디에 가장 잘 맞습니까?
나한테 어느 게 적당하냐고요? 여러분이 뭐라고 불러도 나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십시오. 나는 ‘쓰레기 수집가’잖아요. (스승님과 대중 웃음) 나는 인간들의 쓰레기를 모아서 깨끗이 처리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점점 개선되고 조화로워지며, 사람들은 고통이 적어지고 더 지혜로워집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쓰레기’를 받고 ‘보석’을 줍니다. 지혜를 주지요. 나는 그들의 업과 고통을 받고 기쁨과 행복을 줍니다.
그러니 나를 ‘쓰레기 수집가’라고 불러도 됩니다. 부처나 보살 같은 거창한 명칭은 필요 없습니다. 겁나는군요. 그건 영광스런 지위를 나타냅니다. 사실 나는 쓰레기를 수집할 뿐입니다. 나쁘고 부정적인 모든 기운들과 이 세상을 불행하고 참을 수 없게 만드는, 여기저기 흩어진 모든 것들을 모읍니다. 이 모든 걸 모아서 태워 버리고 세상을 깨끗하게 만듭니다.
내가 도와줘도 되겠습니까? 우리와 함께 긍정적인 힘, 전능한 신의 힘에 관해 명상하고 이 쓰레기 수집 활동을 도와줄 수 있습니까? 우리는 모든 죄를 정화할 수 있고 모든 은총을 다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내 일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동참하면 똑같이 될 수 있습니다. 부처, 보살 같은 건 필요 없어요. 너무 장엄하고 영광스럽게 들리니까요. (스승님 웃음)
사실 우리는 매우 열심히 일합니다. 이 수준에 도달해 신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들이면 누구나 중생을 돕는 자원 봉사자입니다. 우리는 힘들게 일하면서도 고통을 받습니다. 이 세상에는 영광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여러분이 천국, 불국토에 돌아갈 때는 영광을 얻겠지만 여기 이 세상에는 부처를 위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