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방식
본문
나는 인류를 위한 좋은 목적으로 신이 내게 부여한 재능을 활용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디자인한 옷 때문에 내게 옵니다. 나의 예술적 경향이 그들의 예술적 경향,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에 호소하기 때문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나에게 옵니다. 내 음악이 그들의 내적인 본성, 음악을 만들거나 듣는 능력에 호소하니까요. 또 내 그림을 좋아해서 나에게 친근함을 느끼고 인연을 맺어 동수가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여러 각도의 능력을 활동해 신은 ‘나’라는 물질적인 도구를 통해 당신의 자녀들을 그립니다. 말하자면 그런 겁니다. 그 어느 것 하나 무용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사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유용해지지요.
부처에게 뭔가를 보시하는 사람들이 태어날 때마다 계속해서 몸에 비단을 두르거나 손에 동전 두 닢을 쥐고 오는 것을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의 보시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차라리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보시해 영원히 이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는 걸 내가 도울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부처에게, 깨달은 스승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보시입니다.
물론 각 시대마다 스승들은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각기 다른 방법을 씁니다. 당시에 그 사람은 금화 두 닢만을 보시했는데, 부처가 받지 않았다면 달리 보시할 게 없었을 겁니다. 그는 아직 (최고의 가르침을) 몰랐거나 부처가 바빠 보여 금화 두 닢만 보시하기를 바랄 뿐 부처에 관한 것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무엇을 할 수 있겠어요?
가끔 사람들은 내게 작은 물건을 보시하고, 때로는 나도 그들의 보시 공덕을 받아들입니다. 그걸 받든 안 받든 내겐 똑같습니다. 나도 그들에게 뭔가를 줘서 그들에게서 장차 뭔가를 받아야 하는 일 없이 인연을 맺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견본책자 같은 것을 줍니다. 그러면 그들은 천천히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키워 나갑니다. 그게 그들에게는 최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물질적인 자선 뿐 아니라 영적인 보시에도 돈을 쓰는 것입니다. 우리는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견본책자와 잡지를
대량으로 인쇄하는데, 그것이 우리가 인류에게 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 물질적인 보시보다 훨씬 좋은 것이지요.